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PUBLISHED 2007. 11. 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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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일, 운동화를 한 켤레 구입했다. 나이키(Nike) 에어(Air) Alvord II Men's Running Shoes였다. 이 녀석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딱히 다른 신은 신지 않고 과장을 조금만 보태면 거진 이 녀석만 신고 돌아다녔다.

이 녀석을 신고 돌아다닌 지도 거의 2년 10개월. 군데군데 헤지고 실밥도 터지고, 바닥도 다 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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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애틋한 마음에 이 녀석을 계속 신고 다니다가, 결국 지난 토요일(10월 27일), 생일 선물로 새 운동화를 받았다. Nike Shox Arrow+. 애플(Apple)에서 아이팟(iPod)을 이용해서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나이키 플러스(Nike+) 제품군(http://nikeplus.nike.com/nikeplus/?locale=ko_kr)에 속하는 운동화이다. 검은색 바탕에 호박색으로 처리된 옆선이 상당히 세련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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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새 운동화(Nike Shox Arrow+)를 보았을 때는 바닥이 너무 낮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신던 운동화는 밑창이 조금 두껍고 편안해 보였는데, 새 운동화는 그렇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신어 보니 예전 운동화는 발 앞부분이 조금 얇고 뒷부분이 두꺼워 뒷꿈치가 살짝 들리는 느낌이라면, 새 운동화는 앞부분과 뒷부분의 높이 차가 그보다 덜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폭신폭신한 느낌의 쿠션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 운동화는 뒷꿈치 부분에 비해 발 앞부분이 얇아 폭신폭신한 느낌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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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이라면, 통기성이 상당히 좋다는 점이다. 운동화 앞과 옆부분이 겉으로 보는 것보다 얇고 안쪽에서 보면 빛이 스며들 정도로 잘 구성돼 있어 날이 덥거나 해도 발가락과 발 앞부분에 땀이 차지 않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물론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한겨울이나 장마철에는 그 추위와 장맛비의 공세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조금 걱정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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