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작자와 출처는 미상입니다.
본문 내용은 손대지 않았고 맞춤법이 잘못된 단어가 발견되면 그것만 수정을 했습니다.



대부분 미국 영화에 관련된 것인데 혹시나 해서 몇 자 적습니다.

미국 영화 보면 배경이 대부분 세 가지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시, 사람들 북적대고 지하철 있고 러시아워 때 길 막히는, 뭐 그런 곳이죠. 그런데 미국에서 이런 도시는 뉴욕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지하철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뉴욕 한 군데 밖에 없죠. 시카고도 북적대는 도시인데 뉴욕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미국 애들은 보통 뉴욕(New York)이라고 안하고 NYC라고 합니다. 뉴욕시티라는 뜻이죠. 뉴욕시티는 뉴욕주에 속해 있습니다. 주 이름과 도시 이름이 같아서 항상 NYC라고 하죠. 그리고 영화 볼때 NYPD라는 단어를 가끔 보게 되는데 이건 New York Police Department입니다. 뉴욕 경찰입니다. LAPD(Los Angeles Police Department)도 같은 맥락입니다. 범죄가 많은 도시들 답게 경찰들도 막강하죠. NYPD와 LAPD는 미국에서 상당히 알아 줍니다. 그만큼 목숨 걸고 일한다는 뜻이죠.

그리고 뉴욕에 사는 놈들은 약간 이상합니다. 미국이 워낙에 크다 보니 그리고 50개나 되는 주들이 연방을 이루고 있어서 사람을 처음 만나 인사할 때 항상 "너 어디 출신이냐"하고 묻습니다. (Where are you from?) 그러면 보통 자신이 태어나서 살고 있는 주 를얘기합니다. 미국애들은 웬만해서는 이사 안 갑니다. 한번 태어나면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삽니다. 정말로 똑똑해서 하버드나 MIT 같은 데 장학금 받고 들어가는 애들이나 뉴욕이나 뭐 이런 데 이사가서 살지 이사가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고향 떠나는 것 별로 안 좋아하죠. 근데 뉴욕에 사는 놈들은 항상 "I'm New Yorker"하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다른 나라 사람이 "너 어느 나라 사람이냐"하고 물어 봐도 "I'm American" 이라고 안 합니다. 항상 "I'm New Yorker"라고 합니다.

보통 미국 시민들하고는 약간의 차별을 두려고 하죠. 그런데 이건 우리 나라 서울 사람이 지방 사람에 대해 갖는 생각하고는 많이 틀립니다. 우월 의식이나 그런 건 없고 단지 자신들의 생활 방식이 일반 미국인들과는 굉장히 틀린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그렇고.

하여간 뉴욕은 보통의 미국과는 판이하게 틀린 곳입니다. 경찰들도 굉장히 무섭죠. 특히나 마약 전담 경찰들은 거의 목숨 내놓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찰 죽이면 무조건 사형이지만 그래도 경찰들 많이 죽어 나가죠.

미국 경찰도 공무원이니까 소지할 수 있는 총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종류를 "사용해라"하고 국가에서 지급하죠. 그런데 마약전담반 애들은 그런 제한 없습니다. M60을 가지고 다녀도 됩니다. 보통 구경이 큰 총을 많이 쓰죠. 한번 맞으면 즉사하는 총들.

총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총기 허가증만 있으면 누구나 총을 살 수 있습니다. 보통 권총은 400-500불 정도면 웬만한 건 살 수 있죠. 집에다 보관하는 건 자유고 가지고 다닐 때는 보통 트렁크에 넣어 다니면 괜찮다고 합니다. 주에 따라서는 탄약과 총을 분리해서 가지고 다니라는 조건이 있긴 한데, 아무튼 총 구입하기 굉장히 쉽죠. 오죽하면 월마트나 K마트(우리 나라도 킴스클럽이나 하는 대형 매장 있죠?)같은 데서도 샷건하고 사냥용 총은 팝니다. 오렌지 주스하고 바나나 사러 가는 김에 총까지 사올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제가 벼룩시장을 가끔 구경다니는데 온갖 잡동사니 다 갖다가 팝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 중에 총 팔러 나온 사람이 꽤 있거든요?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런 총 파는 사람 2명 중에 1명은 휠체어 타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은 법이 강화되어 기관총 같은 것은 자동 옵션이 없어졌어요. 단발 내지는 반자동만 만들어서 팝니다.

개나 소나 다 총 들고 다니니 경찰들이 많이 애를 먹죠. 얘네 경찰은 일단 좀 무섭죠. 항상 "Sir...."하면서 다가오는데 정말 마주치기 싫은 놈들입니다. 다들 바디 빌딩을 해서 몸도 좋고···. 어쨌든 마주치기 싫은 놈들이죠.

NYPD들은 파란색(BLUE)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뉴욕 가면 경찰하고 관련 있는 건 온통 파란색입니다. 경찰차, 센트럴 파크에서 말 타고 다니는 경찰의 말들도 전부 파란색 옷을 입혀 놓았죠.

한 번은 처음으로 뉴욕에 차를 몰고 들어갔는데 온통 일방 통행이라서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고 해서 그냥 중앙선 넘어서 U턴을 했습니다. 차를 돌리고 나니 한쪽 면이 온통 파란색이라서 의아해 했는데 NYPD 본청이더군요. 빽차가 한 200대 가량 쭉 서 있는데······. 걔네들도 기가 찼는지 멍하니 보고만 있더라구요. 그냥 모른 척하고 냅다 내뺐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매년 12월 31일일이 되면 타임스퀘어에서 New Year Day Celebration을 하는데 그때는 온통 거리를 막아서 차량 출입을 통제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있는 경찰들 전부 다 집합시켜 놓았는지 뉴욕이 온통 사람 반 경찰 반이 되죠.

하여간 뉴욕은 미국 내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곳입니다. 영화에서 지하철 나오면 99%는 뉴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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