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월요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정말 힘든 날일 것이다. 특히나 주 5일 근무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 이틀 이상을 연이어 쉰 사람들이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월요일은 말 그대로 '죽음의 날'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장거리 여행을 다녀 온 뒤라면 두말할 나위 없는 일. 토요일 아침 고속버스에 오르자 봄나들이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북적북적했다. 날씨도 화창하고 하니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것이고, 어린이날이 끼어 있었으니 부모를 조르는 꼬마들 등쌀에 못 이겨서라도 길을 나선 차량이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잠시 고향땅에서 몸을 뉘고 휴식을 청한 뒤 돌아오는 길. 일요일 저녁에는, 이번에는 나들이를 떠났다가 서울 방면으로 돌아가는 자량 행렬로 더욱 더 붐볐다. 세 시간 반이면 갈 거리를 거진 다섯 시간이나 걸려 갔으니, 몸이 많이 피곤해 했다. 게다가 돌아온 직후 메일 등을 체크하며 시간을 조금 더 보내고 나니 수면 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그래도 최근 꾸준히 운동을 한 덕분인지 덜 피곤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며칠을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 역시 최선은 푹 쉬는 일···.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을 청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