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밟으며

PUBLISHED 2007. 12. 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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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눈이 펑펑 쏟아져서 이 눈이 녹기 전에 사진에 담아 두고 싶었다. 거리를 걸으며 골목 구석구석을 누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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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과 그 아래에 비친 눈.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깨끗해 보인다. 사실 이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 왼쪽에서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몇 명이서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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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어두컴컴하기만 했던 길인데, 눈이 반사되면서 훨씬 포근한 느낌이다. 이 길을 걷고 있는데 40대로 추정되는 술에 취한 아주머니들이 “야, 내가 나무 발로 차서 눈 떨어뜨려 볼게” 이러면서 놀고 있었다. -_-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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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길은 눈이 녹아 바로 옆 눈에 덮힌 가로수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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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에 얹힌 크리스마스 장식용 전구가 눈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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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불빛에 눈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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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였다면 참 볼품없어 보였을 나뭇가지와 잎인데 오늘은 그래도 봐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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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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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XIFEEDI's Life,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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