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샛별(?) 박 반장!

혹시 지난 해(2006년 2007년 - 뒤늦게 발견한 실수인데, 아직도 2007년이라고 착각했던 듯 ㅠ_ㅠ) 1월 20일에 방영된 무한도전 <닥터스> 편의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다. 평소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정형돈의 건강이 좋지 않아져 녹화 도중 쓰러진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에피소드였다.

무한도전 닥터스

하지만 그날 방송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닥터스> 부분에 해당하는 약 20분은 그냥 오프닝 정도였고 본론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토정비결 운세를 보는 내용이었다. 물론, 그날 내용은 단순히 재미로 보자는 것이었고 또 실제와는 다른 것 같은 내용도 많았다. 이제 1년이 지났으니 그 가운데 사실 여부를 확인할 만한 내용도 있을 것이다.

그 에피소드에서 역술인이 유재석을 비롯한 여섯 멤버들에게 여자 이야기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유재석과 정준하가 함께 찾아간 자리에서 멤버들 가운데에서 누구와 잘 맞고 누구와 그렇지 않느냐는 내용이 나오게 되었는데, 역술인이 말하기를 유재석의 경우 정형돈과 가장 잘 맞으며, 정준하·박명수 이 두 사람은 상종도 하지 말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였을까? 지난 해 9월, 정준하의 술집 파문이 일었고, 어제 그러니까 2008년 1월 12일 방영분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바로, 박명수 드디어 박 반장되다!

멤버와 스탭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2008년의 새 반장으로 유재석 대신 박명수가 당선된 것이다. 더욱이 유재석은 정준하와 정형돈, 하하에게도 밀린 상태! 유재석 밑으로는 단 두 표만을 얻은 노홍철 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앞으로 얼마 동안은 유 반장 대신 박 반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 같다.

게다가 마지막 무렵, “허무하게··· 새 시대는 이렇게 오나?”라는 자막은 혹시 무한도전이 블랙 코미디를 표방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과연 다음 에피소드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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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IFEEDI's Life, “무한도전, 그리고 정준하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