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
2008년이 밝았다. 새해가 밝으면 사람들이 언제나 하는 일이 있다. 올해의 목표나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도전했다가 며칠 가지 못해 실패하고는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착실히 나아가는 사람만이 그 다짐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1년 단위의 계획 외에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의 목표를 여러 단계로 설정해서 하나씩 실천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내용이다.
2007년 결산 - 운동과 음주
2007년이 되면서 하고자 했던 일이 있다. 바로 운동이다. 일주일에 3일 이상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면 제법 괜찮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운동에 임했다. 하지만 운동을 방해하는 큰 적이 있음을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음주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2007년 한 해 동안 며칠을 운동했고 며칠을 술을 마셨는지 기록해 보기로 했다.
아래 그림은 그 결과를 보여 준다. 배경이 녹색이면 “최소한 연속으로 30분 이상” 운동한 날을, 배경이 분홍색이면 술을 마신 날을 가리킨다. 또한 배경이 짙은 빨강인 경우는 운동도 하고 술도 마신 날을 보여 준다. 그리고 달력을 보면 1월 약 3주 동안은 배경이 회색인데, 이는 음주나 운동에 대한 기록을 하지 못한 기간이다. 알록달록하니 예쁘다. ㅋ
이번에는 이 결과를 월별로 누적한 결과를 살펴 보았다. 그 결과 알 수 있었던 것은, 2007년 가장 술을 많이 마신 때는 4, 5, 6월, 봄철이었다. 각각 16일, 17일, 18일 동안 술을 마셨다. 술 마신 날이 안 마신 날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나도 결과를 보고 나서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운동을 많이 했을 때는 2, 3, 4, 11, 12월로 각각 14일, 14일, 14일, 16일, 15일을 운동했다. 운동은 하지 않고 순전히 술만 마신 날은 5월이 15일로 가장 많았고, 순수하게 운동만 한 날은 11월이 14일로 가장 많았다. 누적한 결과를 보면 술을 마신 날은 총 132일, 운동한 날은 총 142일이었다. 이 결과는 음주와 운동이 중복된 날도 함께 포함한 것이다.
새해에는 음주일을 더 줄이고 운동하는 날을 더 늘리려고 한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다시 1년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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