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는 어제 9월 10일, 현지 시각으로는 2007년 9월 9일, 자메이카의 육상 선수 아사파 파웰(Asafa Powell)이 이탈리아 리에티(Rieti, Italy)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37차 그랑프리대회 남자 100미터 예선에서 9.74초라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파웰은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세 번이나 9.77초라는 세계 기록을 찍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종전 기록이자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그 동안 '큰 대회 징크스'에 시달리던 파웰의 이야기나, 지금까지 파웰의 기록 변천사, 남자 100m 육상 기록 변천사, 9.68초까지 뛰겠다는 파웰의 이야기, 100m 기록은 인간의 한계로는 9.5초에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 등등을 마구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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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파 파웰(Asafa P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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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까지 남녀 100m 육상 기록은 과연 어떻게 될까? 남자 100m 기록은 1912년 세계육상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에 의해 처음 측정되었으며, 이때만 해도 수동으로 기록을 측정하였다. 여자 100m 기록은 이보다 늦은 1922년부터 측정되었다. 전자식으로 측정된 첫 남자 100m 세계 기록은 1968년 10월의 일이며, 여자의 경우는 1972년이다.

이들 기록을 바탕으로 남·여 100m 세계 기록의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 본 것이다. 남자 기록의 경우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여자 기록은 1930년대 초중반까지 급격한 기록 향상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기록 감소 추이가 다소 누그러진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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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 육상 기록의 변천사


재미있는 것은 여자 100m 세계 기록이다. 이는 1988년 미국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Florence Griffith Joyner)가 작성한 것으로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다고 표현한 것은, 오늘날 세계 육상 선수들은 최신의 운동화와 운동복, 과학적인 훈련법 등 기록 수립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Florence Griffith Joyner)는 트랙 위의 패션 선수처럼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휘날리며 저 기록을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조이너는 1998년, 간질성 발작으로 인해 비행기에서 질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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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Florence Griffith Joyner)




아래는 위 그래프를 작성하는 데 참조한 자료로, 위키피디아에서 발췌한 남자 100m 세계 기록여자 100m 세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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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record, 100m men (http://en.wikipedia.org/wiki/World_Record_progression_100_m_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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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record, 100m women (http://en.wikipedia.org/wiki/World_Record_progression_100_m_wo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