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홍콩반점 0410

PUBLISHED 2009. 8. 13. 09:19
POSTED IN 오늘/맛있게
8월 11일 화요일 오후. 비가 내립니다. 이런 날은 짬뽕이 땡기죠~ ㅎㅎ 최근 직장 동료들과 <홍콩반점 0410>이라는 곳을 종종 갑니다. 서현역에 생긴 건 불과 두 달 남짓인 것 같은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이곳은 인근 직장인들의 인기 음식점이 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에 조금만 늦으면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기 일쑤죠.

밖에서 간판만 보고 찾으려고 하면 실패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간판에 <홍콩반점> 대신 <짬뽕 잘하는 집>이라고 적혀 있거든요. 참! 그리고 주의할 점이 있는데, 여기는 오전 11시 반 이전에는 주문을 받지 않는답니다. 괜히 일찍 가서 맛보려고 하다가 낭패를 보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위치는 서현역(AK플라자 1층)에서 분당구청 방향(남서쪽)으로 나와서 도로가 나올 때까지 걸어 나오시면 된답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2층에 <홍콩반점>이 있어요.


매장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깔끔합니다.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물컵과 물병이 인상적이랍니다. 다른 매장에서도 이런 컵과 물병을 쓰는지 아니면 서현점만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가게 이름이 <홍콩반점>이니까 짜장면을 시켜야지, 이런 생각을 했다가는 큰일납니다. 여기는 “짬뽕 잘하는 집”이거든요. 짜장면은 없어요. ㅎㅎ 이 가게가 사람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일단 짬뽕이 맛있기 때문이지요. 보통 중국집에서 보는 짬뽕처럼 국물 위에 기름이 둥둥 떠 있고 질퍽한 그런 맛이 아니라 담백한 국물맛을 맛볼 수 있는 집이거든요. 게다가 그다지 심하게 맵지도 않아서 저처럼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 가게의 또다른 큰 장점은 바로 “가격”이죠. 짬뽕 한 그릇이 불과 3,500원이거든요. 곱배기는 5,000원이구요. 군만두는 4,000원이고 탕수육 작은 건 9,000원, 큰 건 15,000원이랍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으니 사람들이 미어 터지는 건 당연한 거죠. 더욱이 인테리어도 나름 단정하고 서비스도 괜찮답니다.


탕수육은 조금 달짝지근한 맛이 나네요. 저는 고기 씹는 맛이 좀더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덜했으면 하는데, <홍콩반점>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제법 되더군요.


이 집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짬뽕이죠! 보시는 바와 같이 국물이 깔끔하고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없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해산물도 제법 들어 있답니다. 그리고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을 위한 가격, 단돈 3,500원! ← 정말 중요한 항목 중 하나 아니겠어요? ㅎㅎ

아,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곱배기보다는 보통을 추천해요. 곱배기는 가격이 5,000원으로 보통보다 1,500원이 더 비싼데 그렇다고 양이 그만큼 많아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여기에서 하나 빠진 메뉴가 있네요. 바로 군만두(4,000원)랍니다. 만두피가 두꺼워 씹는 맛이 독특한데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랍니다.

주머니는 가벼운데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면 한번 가 볼만하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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