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 예상치 못한 일

PUBLISHED 2008. 9. 6. 11:47
POSTED IN 오늘/생각
최근에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가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에서 영웅으로 활약을 하는 “배트맨(Batman)”도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그보다는 악역을 맡은 “조커(Joker)”에 대한 열정적인 반응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이 세상과 등을 돌린 히스 레저(Heath Ledger)에 대한 관심과 추모가 상당히 반영된 결과라고도 하지만, 어쨌거나 다크 나이트에서의 조커는 참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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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조커는 하비 덴트(Harvey Dent)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말한 게 뭔지 알겠어?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만 하면 아무도 패닉에 빠지지 않아.” 그럼요, 일이 계획대로 되기만 한다면야 무슨 걱정이 있을까요?
The Joker: “It’s the schemers that put you where you are. You were a schemer, you had plans, and uh, look where that got you. I just did what I do best. I took your little plan and I turned it on itself. Look what I did to this city with a few drums of gas and a couple of bullets. You know what I noticed? Nobody panics when things go according to plan. Even if the plan is horrifying. If tomorrow I tell the press that like a gang banger will get shot, or a truckload of soldiers will be blown up, nobody panics, because it’s all, part of the plan. But when I say that one little old mayor will die, well then everyone loses their minds!”

The Joker: “Introduce a little anarchy. Upset the established order, and everything becomes chaos. I’m an agent of chaos. Oh, and you know the thing about chaos? It’s fair.”


요즘 이래 저래 바쁜 일에 치여 살다 보니, 문득 저런 하소연이 나오네요. 모든 일이 계획했던 대로만 되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처럼 자신은 계획을 싫어한다(고 거짓부렁을 하)면서도 전지전능한 계획 능력을 갖게 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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