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평범한 하루

PUBLISHED 2005. 10. 31. 19:46
POSTED IN 떠나기/캐나다
어제 구 몬트리올을 거진 다 둘러보고 나니 이제 마땅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여행 안내 책자에 소개된 곳의 70% 이상을 어제 단 하루에 돌아 본 것이다. 물론, 내부를 들여다 보거나 했다면 상황이 조금 더 달라졌겠지만, 그 역시 크게 다를 것 없으리라는 판단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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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Regency Hotel에서 McGill University로 향하는 횡단보도에서 마주친 어린 아이들.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사진에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이 아이들은 기다란 줄 하나를 꼭 쥐고서 길을 건너고 있었다. 줄에서 떨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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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Gill University로 향하던 도중 만난 The Bay 백화점. 건물 맨 위에는 프랑스어로 다시 La Baie라 적어 두었다. 백화점 내부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화려함은 우리 나라 백화점에 훨씬 뒤진다. 게다가 대낮에 백화점 내부에서 공사를 감행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우리 나라 백화점에서라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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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앞에 있는 노점. 각종 과일과 메이플 시럽 등 토산품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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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보이는 동상. 상 위에 비둘기가 분비물을 배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상 어디에서건 문화재는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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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공사가 한창인 크라이스트 처치 성당(Cathédrale Chr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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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책을 펼친다. 과연 갈만한 곳은 다 갔다 왔나?